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현역의원 하위 10% 통보에 무슨 생각이 들었냐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참 고약한 사람이구나 생각했다"며 "이 양반이 정치를 무슨 복수혈전하듯이 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5선 의원인 그는 "동료평가·정성평가·정량평가가 있다"며 "정량평가는 의원 활동을 어떻게 했느냐 하는 객관적인 내용이다. 정성평가는 자기 기분에 따라서 이 사람은 0점 줄 수도 있고 100점 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성평가가 0점 나온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하지만, 제가 볼 때 그건 객관성이 없다"며 "정성평가·정량평가가 어떤 건지 공개해서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는데 안 한다"고 비판했다.
친명(친이재명)계에 유독 단수 공천이 집중된 것에 대해선 "비명(비이재명)계 중 윤건영 의원만 유일하게 단수 공천을 받았다"며 "나머지 다 친명이다. 이게 공정하다고 할 수 있겠나"며 반문했다. 설 의원은 "나머지 비명 의원들은 다 지금 경선을 하도록 돼 있다"며 "경선이 말이 경선이지 이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사람들을 전부 다 깔아놨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