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20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돼 '로또 줍줍'으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무순위 청약이 26일 진행 중인 가운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청약 개시와 동시에 접속자가 대거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청약홈 홈페이지에서 접속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청약이 개시된 오전 9시부터 접속 인원이 몰리면서 예상 대기 시간은 최소 4분에서 최대 10분까지 안내되고 있다.
이날 무순위 청약으로 공급되는 가구는 총 3가구로 각각 34㎡A(140동 302호), 59㎡A(151동 406호), 132㎡A(162동 202호) 타입이다. 주택형별 분양가는 전용면적 34㎡ 6억5681만원, 전용면적 59㎡ 12억9078만원, 전용면적 132㎡ 21억9238만원이다.
이 단지는 실거주 의무와 전매제한 등의 규제도 적용되지 않는 단지다. 청약통장, 주택 보유수 등과 관계없이 전국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당첨되기면 하면 평수에 따라 6억원에서 20억원까지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일각에선 100만명 이상의 청약 수요가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에는 80만명이 몰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면적 59㎡(28층)는 지난해 22억198만원에 매매거래됐고, 전용 132㎡(24층)는 지난달 49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단지가 위치한 강남구가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고 있어 잔금을 치르기 위한 대출 등이 어려울 수 있다. 준공 승인이 나지 않은 건물은 소유권보존등기가 되지 않아 주택담보대출 등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
계약금은 다음달 8일 납부해야 하며 잔금은 오는 6월 7일까지 내야 한다. 이날 진행된 무순위 청약 접수 경쟁률은 오후 7시 30분에 발표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