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스승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신생 동명대학교가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에서 전통의 강호를 잇따라 잡아내며, 결승 진출 신화를 썼다. 창단 2개월여만이다. 더욱이 선수들은 모두 올해 입학하는 1학년 새내기들이다.
동명대는 25일 경남 통영에서 열린 이번 대회 4강전에서 경희대와 승부차기 끝에 6-5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동명대는 전반 25분경 선취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5분경 경희대의 자책골로 1-1로 전후반을 마쳐 승부차기로 이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동명대는 드라마틱한 역전승 등 파죽지세 돌풍을 이어왔다. 8강전 홍익대에 3-2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선취골로 앞서가다, 1-1, 1-2, 2-2를 거쳐 3-2로 역전했다. 16강전 성균관대에도 3-1 역전승을 일군 바 있다.
국가대표 공격수 황희찬 등 한국 축구의 대들보들을 대거 성장시킨 이창원 감독이 지도하는 동명대 축구부는 지난해 12월 20일 창단식을 갖고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해 역전승을 거듭하는 돌풍을 일으키며, 우승까지 바라보는 드라마를 쓰고 있다.
결승 경기(동명대-아주대)는 27일 오후 2시 열린다. SBS스포츠, 네이버스포츠 등에서 생중계 예정이다.
전호환 총장은 “축구부 창단 67일만인 결승 진출을 계기로, 스포츠명문 Do-ing(도전·체험·실천) 동명대로 더욱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4학년도 축구학과를 신설한 동명대는 이창원 감독에게 교수직 부여 등 전폭적 지원을 하고 있다. 국제규격 축구장 교내 조성, 전략회의실, 전용트레이닝실, 선수재활실, 선수전용버스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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