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은 신탁방식으로 재건축한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이 인천시 미추홀구로부터 사용승인인가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신탁정비사업 법제화 이후 코람코가 단독으로 준공시킨 다섯 번째 성공사례다.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의 전신은 인천시 미추홀구 주안동 1344번지 일원의 노후 아파트 단지 '인천 우진아파트'다. 당초 주민들은 자체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1999년 우진 주택재건축정비조합을 꾸리고 2006년 사업시행인가와 2007년 관리처분인가, 2012년 주민 이주까지 마쳤지만 이후 자금조달과 시공사와의 협상력 한계 등으로 사업이 좌초됐다.
조합설립 후 20년 가까이 첫 삽도 뜨지 못한 사업은 2018년 코람코가 사업대행을 맡으며 속도가 붙었다. 코람코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자체자금을 투입, 복잡한 권리관계와 미이주 주민에 관한 현금청산, 매도청구 등을 빠르게 진행했다. 발목을 잡고 있던 기존 시공사를 DL컨소시엄(DL이앤씨, DL건설)으로 교체했다. 현재 대행자 선정 약 6년 만에 사용승인을 완료하고 조합원 집들이를 준비하고 있다.
코람코의 신탁방식 정비사업 성공단지는 이번 인천 주안 e편한세상 에듀서밋을 포함해 △평촌 대성유니드 △신마곡 벽산블루밍 △아산모종 금호어울림 △인천송림 파인앤유 등 총 5곳으로 늘어났다. 현재 부동산신탁사 중 5곳 이상 준공성과를 보유한 곳은 코람코와 대한토지신탁 2곳뿐이다.
이충성 코람코자산신탁 신탁부문 대표는 "코람코가 정비사업에 참여한 지난 7년 동안 벌써 5건의 재건축, 재개발 현장을 성공시켰다"며 "부동산 신탁사들의 사업 노하우도 준공경험과 비례해 점차 정교해지면서 일반 조합원 방식과 더욱 큰 차이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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