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만약 국민의힘 후보 중 제가 차은우보다 (외모가) 낫다고 하는 분이 있다면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안 부대변인이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이재명 대표와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중 이상형을 고르는 코너에서 이 대표를 고른 것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자 이를 꼬집은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역구 현역 중진의원 인재근 의원에게 불출마를 종용하고, 지난 23일 도봉에 연고가 없는 안 부대변인을 전략 공천했다.
그는 "(우리 당) 1호 공천이 누구였나. 김재섭 아닌가"라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김재섭 전 당협위원장이 당에서 가장 먼저 도봉갑에 공천받은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김 후보에게 "저런 분(안 상근부대변인)이 국회에 들어가서 나라를 망치게 해서야 되겠나"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국민의힘 공천에서 현역 의원 교체 비율이 낮다는 지적에 대해선 "우리 당은 지난 선거에서 너무나 심하게 졌다.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 우리의 현역들"이라며 "경쟁력 있는 사람들이 주로 살아남아 있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현역은 경선에서) 30%를 깎았는데, 거기서 이기지 못하는 신인이라면 본선에서 경쟁력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끝까지 보면 상당 부분 많은 쇄신이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조용한 공천은 보이진 않지만, 많은 분의 감동적인 희생과 헌신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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