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역인재 9급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직 적응 및 근무환경 개선 의견을 듣기 위해 ‘전국 지역인재 9급 공무원 소통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중앙부처에 근무하는 전국 지역인재 9급 공무원 10명이 참석해 공직생활 중 겪은 어려움이나 개선이 필요한 사항 등을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공직 적응 △실무교육 강화 △수평적 조직문화 개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 모 주무관은 "사회 경험 없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일하게 돼 임용 초반 많은 도움과 조언이 필요하다. 공직 적응을 위한 상담(멘토링) 프로그램이 강화됐으면 한다"고 말했고, 노 모 주무관은 "민원응대, 업무보고 등의 경험이 부족해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규자 교육과정에서 업무 처리 요령, 보고서 작성 및 보고 방법 등 직무 관련 교육을 강화하고 기간도 연장해 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박 모 주무관은 "나이가 어리다고 종종 반말을 듣곤 하는데 서로 존중하고 배려했으면 한다"며 수평적 조직문화 조성을 주문했다.
이 같은 의견에 대해 김승호 인사처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하나하나 소중히 듣고 면밀하게 살펴 개선이 필요한 것들은 개선할 것"이라며 "우수 고졸 인재들의 공직 적응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인사처는 공직의 지역 대표성 제고 및 국가 균형발전, 고졸 출신의 공직 진출 확대 등을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지역인재 9급 추천채용제를 운영해 2023년까지 2457명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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