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에서 "제 희생이 위기의 민주당을 구해내고,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의 밑거름이 된다면 기꺼이 그 길을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제 결단으로 당 지도부가 부담을 덜어내고 당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이기를 바란다"며 "제 불출마는 당의 판단이 아니라 제 결정"이라고 이라고 주장했다. 또 "억울함과 분함은 우리 당이 아니라, 없는 죄를 만들어 억울한 피해자를 만든 윤석열 검찰 정권에 쏟아주셨으면 한다"며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황 의원은 경찰 출신으로 당내 강성 초선 모임 '처럼회'를 주도하는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된다. 지난해 11월 '청와대 하명 수사 및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1심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 받았다.
황 의원은 향후 '조국신당'으로 옮길 가능성도 내비쳤다. 그는 "검찰 개혁을 조금 더 강하고 선명하게 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이 있다면,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 심판 구도를 선명하게 할 수 있다면 고민할 수 있다"며 "현시점에서 검찰 개혁을 가장 강하고 선명하게 높이 든 정당은 '조국 신당'이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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