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전략공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회의를 통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전략공관위는 우선 '하위 20%' 평가에 반발해 탈당한 김영주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에는 채현일 전 영등포구청장을 공천했다. 또 성남 분당갑엔 이광재 의원을 전략공천했다. 이로써 성남 분당갑은 이 의원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간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돈봉투 비리 의혹 등으로 공천배제돼 단식 농성까지 벌인 노웅래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갑엔 이지은 전 총경이 확정됐다. 안 위원장은 "경찰대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 출신의 인재"라며 "지역구에서 근무한 이력도 있고, 22년간 마포갑에서 거주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내 계파 갈등의 뇌관이 된 서울 중·성동갑은 이번에도 결론 나지 않았다. 안 위원장은 "여러 의견이 있어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며 "오늘 결론내지 않고 내일 추가로 회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 결론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략 공천이 논의되는 중인 이른바 '여전사 3인방(추미애·전현희·이언주)'의 공천 여부에 대해선 "오늘 논의된 사항은 없다. 아마 그 부분도 내일 정도면 심도있는 논의가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청년 전략 선거구'로 지정된 서울 서대문갑에 대해선 "오는 접수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류제출 및 대국민 면접을 접수하고 29일부터 3월 1일까지 심사를 해서 8명의 후보를 1차로 압축할 것"이라며 "3월 3일 국민면접 후 4인으로 압축한 다음 우리당 중앙위원 610명을 대상으로 해서 모바일 투표를 할 것 같다"고 했다.
최종 1인의 후보는 모바일 투표를 집계한 후 3월 4일께 발표할 예정이다. 안 위원장은 끝으로 이날 발표되지 않은 경기 광명을 지역구에 대해서도 "아마 내일 발표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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