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3대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위축되며 국채 금리가 오른 점도 주가를 압박했다.
26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2.30포인트(0.16%) 하락한 3만9069.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27포인트(0.38%) 떨어진 5069.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57포인트(0.13%) 하락한 1만5976.25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부문 가운데 △임의소비재 0.23% △에너지 0.32% △기술은 0.03% 올랐다.
△필수소비재 -0.29% △금융 -0.46% △헬스케어 -0.5% △산업 -0.11% △원자재 -0.59% △부동산 -1.14%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2.09% △유틸리티 -2.1% 등은 하락했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에 오름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는 물가 지표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은 시장을 관망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집계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월 PCE 가격지수가 전달보다 0.3%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12월(0.2% 상승)보다 상승세가 빨라지는 것이다.
이에 금리 인하 기대가 줄어들면서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4.276%까지 올랐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14.7%에 그친다.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51.5%로, 연준 피벗 기대감은 점점 뒤로 밀리는 모습이다.
다만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가 4.02%나 오른 점은 하락세를 제한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5% 올랐다.
제미나이 프로를 이용하 AI 챗봇 이미지 생성 기능 서비스와 관련한 논란으로 인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주가는 4.5%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워런 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이끄는 전력회사 퍼시피코프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버크셔해서웨이의 주가는 1.94% 밀렸다.
도미노피자는 예상을 웃돈 실적에 주가가 5.87% 올랐다.
지난주 달 착륙에 성공한 인튜이티브머신스가 착륙선이 뒤집어졌다고 밝힌 후 주가는 34.62% 급락했다.
디젤 부족 우려에 유가는 올랐다.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1.09달러(1.43%) 오른 배럴당 77.58달러에, 브렌트유 선물은 91센트(1.11%) 상승한 배럴당 82.53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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