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국민의힘 후보가 27일 "장제원 의원에게 공천 과정에서 밀어주기 등의 지원을 받은 게 없다"고 공천 개입 지원 논란에 선을 그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공천 과정에선 밀어준 게 없지만) 본격적인 선거 과정에선 현역 의원이 당연히 밀어줘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안 밀어준다면 그게 비정상이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장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부산 사상구에 대해 단수공천을 받은 바 있다.
당 공관위 비공개회의서 이철규 의원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사상구 공천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며 "기준에 맞춰 심사하다 보면 충분히 갑론을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장도 이야기했으나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험지에 출마했다"고 부연했다.
김 후보는 공천 경쟁자였던 송숙희 예비후보에 대해 "먼저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송 예비후보는) 구의원 2번, 시의원 2번, 구청장 1번 등 당에서 5번이나 공천을 받았다. 사상구와 당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 않겠나. 끝까지 손을 잡고 원팀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송 예비후보는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앞에서 부산 사상구 단수공천에 대한 강한 반발로 1인 삭발 시위를 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해운대을에서 사상으로 선거구를 옮긴 것에 대해 "16살 부산에 와 낮에는 막노동 하고 밤에는 사상에 있는 대학에 다니며 주경야독했다"며 "사상의 동서대, 경남정보대에서 교수와 총장 등으로 35년을 보내며 세 자녀도 키웠다. 삶의 터전이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후보는 대표 공약인 사상형 뉴딜프로젝트를 두고 "장 의원이 15년간 5조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첨단산업도시로 체질을 바꿔 일자리가 넘치고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바꾸겠다. 첨단산업과 자연환경이 어우러지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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