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경기동부연합 국회 진입, 퇴행적 선거제 입증"

"'종북 세력' 원내서 영향력 갖길 바라는 국민 없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7일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과 위헌정당심판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 계열 진보당의 선거 연합에 대해 연일 '색깔론'을 제기하며 견제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2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기동부연합이 유력 원내 정치 세력이 되고 있는데 국민께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윤 원내대표는 "2013년 통한진보당 내란 선동 사건의 주축이었던 경기동부연합은 종북세력의 대명사"라며 "국민들께서 경기동부연합에 대해서 다시 걱정해야 되는 상황이 오리라곤 생각지 못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경기동부연합은 성남 학생운동 조직을 구성할 때부터 대한민국의 전통성을 부정하고 북한의 독재 정권을 숭배하는 반국가 세력 색채가 짙었다"며 "헌법재판소가 통진당 해산 명령을 내렸을 때 경기동부연합 이름도 역사 속으로 사라졌어야 마땅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동부연합은 민주노총과 진보당을 통해 다시 세력화에 성공했단 것이 언론의 분석"이라며 "보수든 진보든 '종북'이란 시대 착오적 이념을 가진 세력이 원내에서 영향력을 갖길 바라는 국민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난 대선 때 진보당은 0.1% 득표에 불과했다"며 "진보당이 이번 민주당과 거래로 비례 의석수 3석을 가지면 21대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이 5.42%를 얻어 3석을 확보 한 것과 비교해 또 다른 '친명횡재'"라고 규탄했다.

윤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경기동부연합의 국회 진입은 준연동형 비례제가 민주화 이후 최악의 퇴행적 선거제임을 입증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