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장관은 27일 유권자와 당원에 보낸 문자에서 "저는 영등포을 지역구 후보의 조속한 확정과 총선 승리를 위해 박용찬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보다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안고 우리 영등포을 지역구에서 깃발을 들고자 했다"며 "그때 마음과 각오가 달라진 것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영등포을 탈환이라는 절체절명의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선, 지역에서 신속히 전열을 정비해 결전을 준비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했다"며 불출마 이유를 밝혔다.
앞서 전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박 전 장관과 박용찬 국민의힘 영등포을 당협위원장을 영등포을 경선 후보로 올린 바 있다. 박 전 장관이 불출마 의사를 밝힘에 따라, 박 전 위원장이 영등포을에서 단수추천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일각에선 박 전 장관이 공천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부산 지역에 재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다. 박 전 장관은 지난 18대와 19대 국회에서 부산 북·강서갑에서 재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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