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수 복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저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의 사직서는 모두 수리되지 않았고 근무지 이탈자는 소속 전공의의 약 72.7%인 8천939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복지부는 전날을 기해 각 병원에 ‘진료유지명령’도 발령했다.
박 차관은 “하루라도 빨리 전공의들이 진료 현장과 수련의 자리로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전공의 집단행동 이후 상급종합병원의 신규환자 입원은 24%, 수술은 상급종합병원 15개소 기준 약 50% 감소했으나, 복지부는 모두 중등증 또는 경증환자로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전날 대전에서 응급실을 찾아 헤매던 중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관계기관 합동 조사를 하고 있다. 복지부는 환자의 생명과 건강이 위협 받는 상황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이날 즉각대응팀을 설치했다.
대전에서는 지난 23일 정오께 의식 장애를 겪던 80대 심정지 환자가 구급차에 실려 갔으나, 전화로 진료 가능한 응급실을 확인하다 53분 만에야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 도착해 사망 판정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박 차관은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을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보호하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를 향해서는 “의사 집단행동을 접고, 대표성 있는 대화 창구를 마련해 구체적인 대화 일정을 제안해 준다면 정부는 즉시 이에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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