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27일 한용운 선생의 딸 한영숙(89) 여사를 위문한다.
강 장관은 이날 오후 대전 유성구의 한 여사의 자택을 찾아 대통령과 보훈부 장관 명의의 위문품을 전달하고 고령에 따른 건강 등 불편한 점은 없는지 살필 예정이다.
한 선생은 1919년 독립선언서 초안을 검토한 뒤 3월 1일 인사동의 태화관에서 민족대표 33인을 대표해 인사말을 하는 등 독립선언식을 끝내고 만세삼창을 외친 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한 선생은 당시 불교계 대표로 민족대표 33인 중 1인으로 3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서대문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렀다.
출옥 후에도 지속적으로 조국독립을 위해 노력한 한 선생은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간하여 저항문학에 힘썼다. 이후 문학운동과 불교혁신운동에 전력하다 1944년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사망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강 장관은 “3·1독립운동은 우리 민족이 일제에 맞서 독립의 희망을 이어가는 힘의 원천이었다”며 “보훈부는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선열들을 기억하고 기리며, 그 후손분들에 대한 예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