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6일 서산전투비행단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민생토론회’에서 천안·홍성 국가산단 조기 조성 등 충남 현안 해결을 약속받아 흡족한 성과를 올렸다고 27일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사보호구역 해제로 서산공항과 연계해 경비행기 MRO산업 육성, 공항형 자유무역지대 조성, 무인항공기 양산 기업 유치 등 항공산업 육성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이어 “윤 대통령이 당진 기업혁신파크 조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해 SK렌터카가 3000억원을 투자해 35개 모빌리티 기업이 입주하는 복합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신속한 추진도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또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 시 충남에 대한 우선선택권(드래프트제) 부여와 관련해서는 “강력하게 건의했으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외투기업과 기업 활성화를 위해 충남에 복원시키겠다고 했으며, 산업부는 신청 즉시 승인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고 답했다”며 “최대한 조속히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산 경찰병원과 천안 국립치의학연구원 설립은 “법적 근거가 이미 마련돼 있고 대통령이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다시 약속해 우리 지역에 건립되는 것은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충남대 내포캠퍼스 건립 정부 지원과 관련해선 “계획대로 2027년 개교할 수 있도록 교육부 정원 승인 관련 예산 확보 등 사전 행정 절차 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공공기관 이전 드래프트제와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수정계획 수립을 건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대통령 지역 공약 15개 가운데 7개가 실행되고 있으나 충남내륙철도 등 SOC 사업은 시작도 못하고 있어 올해 또는 내년 초에 수정계획을 수립해 달라고 했다"며 "총선 이후 2차 공공기관 이전 때 우선선택권을 달라고 말씀드렸고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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