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윌리엄 왕세자는 이날 오전 윈저성 성조지 예배당에서 열린 전 그리스 국왕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왕실은 행사 시간을 1시간도 남기지 않고 윌리엄 왕세자의 불참 소식을 알리면서 개인 사정이라는 점 외에는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암 투병 중인 찰스 3세 국왕도 추도식에 불참했다.
윌리엄 왕세자는 윈저의 성 조지 성당에서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는 그리스 왕실에 전화를 걸어 자신이 참석할 수 없음을 알렸다.
작년 1월 사망한 콘스탄티노스 2세 전 국왕은 그리스의 마지막 왕으로, 찰스 3세 국왕의 친척이자 윌리엄 왕세자의 대부다.
이날 추도식에는 스페인, 요르단, 불가리아 등의 왕족 수십명과 영국 앤드루 공작 가족 등이 참석했다.
윌리엄 왕세자의 불참은 찰스 3세 국왕의 암 진단과 윌리엄 왕세자의 부인 미들턴 왕세자빈의 수술과 맞물리며 근거 없는 추측을 낳았다.
왕실은 왕세자빈은 계속 잘 지낸다고 밝혀 이날 일정 취소가 왕세자빈과는 무관함을 시사했다.
왕세자빈은 지난달 17일 복부 수술을 받고 약 2주 입원했다. 구체적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부활절(다음 달 말) 전에는 공무에 복귀하지 않을 예정이라는 것이 왕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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