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위치한 매입임대주택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8/20240228092341905546.jpg)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1000억원 규모의 공사·용역을 신규 발주한다.
연간 LH 발주 물량은 평균 10조원 수준이었으나, 올해는 건설 경기 활성화 및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수립됐다. 특히 올해 5만 가구 착공 목표 달성을 위해 주택사업공사(건축 및 후속공종) 발주 물량은 13조원으로 전년 실적 대비 4.3배 늘렸다.
아울러 LH는 정부의 건설투자 활성화를 위한 재정 조기 집행 기조에 따라 연간 발주 물량의 6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한다. 통상 9월 이후 집중됐던 주택건설공사 발주를 2개월 이상 앞당겨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발주계획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사 부문은 16조원, 용역은 1조1000억원 규모다. 공사 부문 중 건축·토목공사가 전체 발주 금액의 약 73%를 차지한다. 용역 부문은 설계·감리, 사업타당성조사 등 기술용역이 7000억원(468건), 그 외 일반용역이 3000억원(248건)이다.
LH는 이번 발표한 발주계획을 신속하게 이행해 침체된 건설 경기 회복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건설업계 관심이 높은 주요 아파트 대형공사 발주 일정은 월별·분기별로 면밀히 관리하고, 하반기 이전에 주요 공사 일정을 업데이트해 재공지하는 등 많은 건설업체들의 입찰 참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주택공급 감소와 건설 경기 침체로 2~3년 이후 전·월세 및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건설 경기 회복뿐만 아니라 국민 주거 안정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발주 물량을 편성한 만큼 속도감 있게 계획을 집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발주계획 세부 내역은 28일부터 LH 홈페이지 전자조달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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