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 부문 업무설명회 개최…"위험관리 역량 강화해야"

'금융시장 불안 요인 선제 대응' 등 주요 추진계획 공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유대길 기자 [e-mail]]

금융감독원이 보험업권과 만나 올해 업무 방향성을 공유했다. 불건전한 영업 관행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완전판매 문화와 공정한 보험금 지급 관행을 정착시키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28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2024년 보험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보험감독·검사 업무 방향에 대한 설명과 질의응답, 라운드테이블 등 당국과 업계가 소통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차수환 금감원 부원장보는 이날 “단기실적 중심의 영업에 따른 불건전 모집과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며 “위험관리 역량을 강화해 국민 신뢰를 높이고 여러 도전요인에 맞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혁신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보험회사는 불확실한 경제 상황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 투자자산이 많아 철저한 위험 관리와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판매 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다양한 서비스 개발 경쟁과 해외 진출,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시장개척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금감원은 올해 보험 부문에서 △민생금융 강화·금융소비자 권익 제고 △보험사 건전 경영 기반 확충 △금융시장 불안 요인 선제 대응 △불건전 영업 관행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에서 논의된 업계 의견과 건의 사항 등은 향후 감독·검사업무에 반영할 예정”이라며 “현장감 있고 실효성 있는 감독업무 수행 등을 위해 보험업계와 양방향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