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는 새학기 준비 관련 품목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매출액을 분석했다고 28일 밝혔다. 분석 결과, 지난해 2~3월 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가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새학기 관련 품목을 구입한 회원수는 전년 대비 약 31% 늘었고, 소비금액은 35.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소비 금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품목은 △이어폰·헤드셋(253.3%) △학습교재(130.3%) △스마트워치(91.3%) △실내화(72.%) △휴대폰(용품, 64.6%) △노트북(용품, 56.4%) 순으로 컸다. 새학기 준비물을 구매한 학부모의 2~3월 전체 소비 금액도 16.2% 증가했다. 오프라인의 증가폭도 16%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끝난 뒤 처음 맞는 입학식과 새학기를 맞아 학부모의 소비가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3월 소비 금액은 전년 대비 △전자기기(용품) 49.3% △잡화류 36.6% △도서·학습용품 23.1% 순으로 증가했다. 인당 소비 금액은 2022년 14만3000원에서 지난해 14만8000원으로 3.8% 증가했다. 인당 이용금액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군은 휴대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용품)으로 9.9% 증가했다. 반면, 학습교재와 문구용품 등 도서·학습용품은 3.1% 감소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새출발의 계절인 3월을 맞아 머신러닝 기법으로 학부모 추정을 통해 초중고등학생의 새학기 준비물 소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소비가 더욱 활발해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분석기법을 통해 소비 경향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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