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부터 여의도 하늘에 '서울의 달'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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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일 선임기자
입력 2024-02-2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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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6월 서울 여의도 밤하늘에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헬륨) 기구인 '서울의 달'이 뜬다.

    서울시는 서울의 달 디자인과 세부 운영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보름달을 닮은 노란 빛의 가스 기구 기낭에는 서울시의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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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부터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 의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달 사진서울시
초여름부터 서울 여의도 상공에서 서울 야경을 조망할 수 있는 '서울의 달'. [사진=서울시]

오는 6월 서울 여의도 밤하늘에 보름달 모양의 계류식 가스(헬륨) 기구인 '서울의 달'이 뜬다. 탑승객은 150m 상공에서 서울의 야경을 구경할 수 있다.

서울시는 서울의 달 디자인과 세부 운영 계획을 28일 발표했다. 보름달을 닮은 노란 빛의 가스 기구 기낭에는 서울시의 도시브랜드인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로고가 들어간다. 또 하트, 느낌표, 스마일의 픽토그램(그림문자)이 기낭을 장식한다. 비행시간은 1회 약 15분, 탑승정원은 30명이다. 기상 상황에 따라 100∼150m 비행할 수 있다.

언뜻 보면 열기구처럼 생겼지만, 헬륨가스로 채워진 기구를 케이블로 지면과 연결하는 구조로 돼 있어 수직 비행만 가능하다. 헬륨가스는 불활성·비인화성 기체로 인체에 무해하다. 또 폭발성이 없어 열기구보다 안전하고 소음과 공해도 없다고 시는 설명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세체니 온천, 프랑스 파리 디즈니랜드, 미국 올랜도 디즈니월드 등에서도 계류식 가스기구를 운영 중이다. 서울의 달은 프랑스 업체 에어로필(Aerophile)의 에어로30엔지(Aero30ng) 기종을 선택했다. 이 기종은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의 품질 및 안전성 인증을 받았다. 인장력 45t의 연결케이블과 비상정지 모터, 비상동력 등의 안전시설이 구축돼 있다.

시는 지난달부터 서울의 달 제작에 착수했으며, 6월까지 여의도공원 잔디마당에 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일주일 이상 시범 비행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하고, 장마·태풍 등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6월 말부터 본격 비행한다. 또 서울의 달은 화~일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매주 월요일에는 정기점검을 한다. 탑승비는 대인 기준 2만5000원이며, 장애인·국가유공자 등은 할인이 적용된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의 달은 서울의 대표 매력 요소인 한강과 화려한 야경을 관광 자원화해해 '3000만 관광시대'를 이끌어 갈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서울의 달을 통해 더 오래 머물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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