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가 28일 의료계의 집단행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공의의 의료현장으로 복귀해달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지사는 의료계 집단행동 13일째를 언급하며 "제가 의료현장을 점검해 보니 남은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이 밤을 새워 당직을 서고, 응급실을 지키고 있다"며 "이분들의 초인적인 노력으로 하루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있지만, 이제 한계에 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사는 "정부에서는 의료개혁 4대 패키지를 통해 의료인들의 어깨를 짓눌렀던 의료사고 사법 리스크를 경감하고, 의료 수가를 현실화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라며 "의료인들의 숙원사업이 하나둘씩 논의되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팬데믹 당시 의료인들이 얼마나 고생하셨습니까?"라며 "여러분들은 영웅이었다. 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 건강을 뒤로한 채 의료현장을 이탈한 상황에서는 그 어떤 주장도 국민적 공감을 얻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여러분들도 할 말이 많을 겁니다"라며 "지금 병원에서는 환자분들이 생존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 사람부터 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전공의 분들의 고 의료현장 복귀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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