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저커버그 '승지원 회동'…반도체 협력 구체화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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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4-02-2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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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다.

    메타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선언한 만큼 삼성전자와도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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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미국 플랫폼 기업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고 있는 모습. [사진=유대길 기자]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났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6시17분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 도착했다. 이후 이곳에서 이 회장과 만찬 회동을 진행 중이다. 승지원은 삼성전자의 영빈관 격으로,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이 국내외 주요 외부 손님을 맞은 역사적 장소다.
 
이 자리에서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협력과 관련된 대화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메타가 개발 중인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3'를 구동하는 데 필요한 칩 위탁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이 화두로 오를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세계 시장 점유율 2위다.
 
메타가 일반인공지능(AGI) 개발을 선언한 만큼 삼성전자와도 협력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컴퓨팅랩 조직을 신설했다.
 
한편, 저커버그 CEO는 이에 앞서 조주완 LG전자 사장 등을 만나 '확장 현실(XR)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외 국내 XR 스타트업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29일 오전에는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만난다.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에게 한국 기업들과 협력을 당부하면서 가능한 지원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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