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타워 뷰의 고급 주택을 소유해 이른바 '풀소유' 논란으로 자숙을 택한 혜민 스님이 3년 만에 방송을 시작한다.
BTN불교TV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다음 달 4일 첫방송하는 '마음이 쉬어가는 카페 혜민입니다'에 출연한다.
BTN불교TV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해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잠시 멈추고 삶의 깊은 의미와 진정한 행복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라며 "혜민 스님과 함께 우리의 마음을 돌아보고 일상 속에서 잊어버리기 쉬운 평화와 여유를 찾는다"고 소개했다.
혜민 스님이 방송에 복귀하는 것은 자숙을 선언한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약 3년 3개월 만이다.
당시 혜민 스님은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 전경의 서울 도심 주택을 공개했다가 고급 부동산 소유 논란 등에 휩싸였다.
스님이 평소 저술, 강의 등을 통해 '무소유'를 삶의 철학으로 말해왔기 때문에 강한 비판에 부딪혔다.
논란이 커지자 혜민 스님은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에 정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혜민 스님은 2022년 5월 법보신문을 통해 독일, 폴란드에서 구호단체와 더불어 난민을 위한 긴급 구호 활동을 펼쳤다고 전했다. 같은 해 9월에는 조계사 앞 배식 봉사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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