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시장은 지난 21일부터 5박 7일 일정으로 유럽 4개국 출장을 떠났다. 프랑스 덴마크 루마니아를 넘나드는 강행군을 마치고 귀국했다. 그러자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 먹고사는 문제 등 빅블러 시대에 먹거리가 있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 달려간다는 유 시장의 평소 소신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 시장의 이번 유럽 출장은 지난 2022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엔 유럽 한인들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지지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유럽한인문화타운 유치가 주목적이었다면, 이번엔 순수 투자유치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졌다. 그리고 광폭 행보를 통해 역대 인천시장 단일 해외 출장 투자유치 금액 중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한 것이다. 유 시장의 인천발전을 위한 의지와 ‘투자유치는 계속된다’라는 뚝심을 엿보기에 충분하다.
유 시장의 ‘의지와 뚝심’은 현지에서도 빛났다. 유럽 출장 중 글로벌 투자사들과 만나 대규모 투자 의향서를 받는데 조목조목 당위성을 설명하고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루마니아 테르메 리조트를 찾아 시설 ·운영 상황을 확인하고 테르메 그룹과 ‘투자이행 확약식’에서도 그랬다.
먼저 유 시장은 OWI 파트너스 래블린 쵸우미(Rabelin Tchoumi) 회장을 만나 인천시 내 대규모 필지 조성 사업, 에너지 및 농업 관련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 50억 달러 상당의 투자 의향과 상호협력을 요청받았다. 이어, 유 시장은 파나핀토 글로벌파트너스 죠셉 파나핀토 주니어(Joseph Panepinto Jr.) 대표를 만나 투자의향서를 받았다. 파나핀토 글로벌파트너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내 도시개발 사업에 미화 10억 달러 투자 의향이 있으며 상호협력을 요청했다. (아주경제 2023년 2월 27일 자 보도)
인천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유럽 각국 기업·단체와 협력 의사를 확인하는 행보를 이어간 유 시장은 또 다른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역대급 이번 투자유치를 인천 발전과 어떻게 접목할지 고민하면서 더 큰 인천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어서다. 그리고 이번 투자 순방을 통해 정치적 능력도 인정받았다. 국제 교류 협력을 통한 외교사절 역할도 톡톡히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정치 행정가의 면모만 부각 되어온 유 시장의 또 다른 능력을 읽을 수 있을 만하다.
이런 유 시장이 귀국 후 국내 첫 출장지로 28일 서해 최북단 섬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를 방문했다. 최근 불거진 의료대란을 의식한 응급의료 체계점검을 위해서였다. 정무적 감각이 뛰어나기로 정평이 나있는 ‘뚝심’의 유 시장이 앞으로 또 어떤 변화된 패러다임으로 인천시민 나아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나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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