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수수료 무료 종료···3월부터 0.07% 적용

0.01% 돌려주는 메이커 인센티브 그대로 유지

[사진=코빗]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이 가상자산 거래 수수료 무료 정책을 종료한다. 지난해 10월 20일 수수료 무료 정책을 도입한 후 약 4개월 만이다.

29일 코빗은 다음 달 1일 자정부터 거래를 지원하는 모든 가상자산에 대해 0.07%의 수수료를 적용한다고 공지했다. 원화마켓거래소의 거래 수수료는 △업비트 0.05% △빗썸 0.04% △코인원 0.2% △고팍스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 USDC코인(USDC)'에 한해 0%다.

코빗 측은 거래 금액의 0.01%를 돌려주는 '메이커 인센티브' 제도는 그대로 유지하기 때문에 이를 고려한 수수료율은 업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코빗 관계자는 "테이커 거래 기준 수수료율은 0.07%로 메이커 거래의 경우 고객에게 거래금액의 0.01%를 돌려주는 '메이커 인센티브'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테이커 거래와 메이커 거래 종합 고려 시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율"이라고 말했다.

메이커 주문이란 즉시 체결되는 시장가 주문이 아닌 지정가 주문을 뜻한다. 즉시 체결되지 않는 주문인 만큼 호가창에 유동성을 풍부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테이커 주문은 시장가에 따라 거래를 즉시 체결하는 경우다.

코빗은 4개월 동안 거래소의 주 수익원인 수수료 매출을 포기하고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수수료 전면 무료라는 고육지책을 택했다. 한때 점유율이 5%대까지 오르며 유의미한 결과를 얻기도 했지만 최근들어 다시 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기준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5대 원화거래소 거래 점유율은 △업비트 74.43% △빗썸 22.57% △코인원 2.41% △코빗 0.42% △고팍스 0.1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