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시장 백경현)는 "역점 복지 시책으로 '입학준비금 지원',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백경현 시장은 이날 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연 정례 기자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문화 시책을 추진해 시민 모두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입학일 기준 구리에 주소를 둔 초·중·고 신입생을 대상으로 1인당 10만원을 입학준비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현금이나 지역화폐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신청은 학생 거주지 관할 동 행정복지센터나 정부24 포털사이트 내 보조금24을 통해 할 수 있다.
지영호 구리시 복지문화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민선 8기 제1 공약 사업이 '우리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 만들기'인 만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자 지난해부터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내실 있게 사업을 운영해 교육 공공성을 강화하고, 교육 복지를 증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1인 가구가 안심하고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병원 안심동행 사업도 추진 중이다.
동행 매니저가 혼자 병원에 가기 힘든 1인 가구의 매니저가 돼 병원까지 동행하는 사업이다.
매니저는 병원 이동에서부터 접수, 수납, 약국 방문, 귀가까지 모든 과정을 함께한다.
이동 수단은 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이며, 이용 요금은 3시간당 5000원이다.
지 국장은 "1인 가구 또는 다인 가구지만 가족의 도움을 받기 힘든 상황에 놓인 구리시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며 "중복 지원을 방지하고자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등 유사 서비스 이용자는 신청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도 국가유공자를 예우하는 사업도 이어간다.
시는 다음 달 22일 제4회 구리시 국가유공자의 날 기념행사도 연다.
국가유공자에 대한 존경과 업적을 기리고자 2019년 전국 최초로 국가유공자의날 기념일을 지정했다.
이 밖에 국가유공자 기록화 사업의 일환으로 발간하고 있는 '잠들지 않는 이야기'란 주제로 북 콘서트도 연다.
지 국장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를 확산하고 숭고한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라며 "국가유공자분들의 숭고한 역사를 기록하고 보전해 나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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