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부동산투자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경영권 지분이 매물로 나왔다. 창업주 작고 이후 경영에 참여하지 않던 유족들이 지분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의 대주주인 손화자씨와 조갑주 전 신사업추진단장은 최근 보유 지분 매각을 논의 중이다. 손씨와 조 전 단장이 보유한 지분은 각각 12.4%, 10.55%다.
인수후보로는 부동산 투자 부문을 확장하고자 하는 건설사나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이 꼽힌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국토교통부 차관을 역임한 고(故) 김대영 창업주가 2010년 설립했다. 누적 운용자산은 65조8000억원으로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투자사다.
2018년 창업주가 작고한 뒤 유족들은 지분 상속을 받았지만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시장에선 유족과 조 전 단장의 지분 매각가는 2000억원 내외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의 전체 지분 가치는 8000억~1조원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주간 논의 사항"이라면서도 "아직 공식적으로 시점이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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