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지난 28일 장기요양기관 입소자의 인권 보호와 학대 예방을 위해 노인 인권지킴이 20명을 위촉해 시선을 끈다.
시에 따르면, 노인 인권지킴이는 지역사회의 실정에 밝고, 노인복지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요양보호사, 사회복지 자격증 소지자 등으로 구성됐으며, 위촉 기간인 올해 말까지 2인 1조를 이뤄 노인 인권 보호 활동을 하게 된다.
이들은 지역 내 노인의료복지시설 42곳, 주야간 보호·단기보호시설 56곳 등 모두 98곳의 장기요양기관을 두 달에 1번 이상 방문해 서비스 과정을 모니터링한다.
입소 어르신과는 시설 생활에 관한 상담을 진행, 노인 학대나 방임 흔적, 징후, 시설의 인권침해 사례 발견 시 성남시에 알려 시정 권고 조치한다.
아울러 시설 종사자와도 면담을 진행해 애로사항을 듣고, 시설의 인권 환경 개선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노인 인권지킴이 활동은 적발이나 감시가 아닌, 시설의 책임감과 자부심을 부여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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