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4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영남권 최대 격전지 '낙동강 벨트'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도 본격 시작됐다. '낙동강 벨트'는 부산·경남 지역(PK)에서 진보 진영이 우세한 서부산과 경남 양산·김해 등 낙동강을 끼고 있는 지역구를 말한다. 여야가 지난달 29일 선거구 개편 과정에서 부산 북·강서갑과 북·강서을 지역구를 북갑·북을·강서로 나누는 것을 합의하면서 부산 낙동강 벨트 의석수는 1석이 더 늘어났다.
3선 도전에 나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경남 양산을)은 3일 아주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최대 인구 권역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부울경에서 지금보다 (민주당이) 세력을 키우지 못하면 '호남 정당' '수도권 정당'으로 반쪽짜리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낙동강 벨트' 사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장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경남 남해군 이어리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를 지냈고,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상남도지사를 역임하며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노무현 정부의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내며 얻은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유명하다.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김포갑 지역구에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에 입성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부울경' 지지율을 견인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경남 양산으로 지역구를 변경했고 재선에 성공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당에) 낙동강 벨트 사수를 넘어 경남에서 6~9석, 부울경 15석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번엔 경남 창원 성산과 진해, 거제와 통영 등 (민주당이) 앞서거나 박빙인 지역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방선거와 그 이후 대통령선거를 위해서 부울경의 선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친명(이재명)계와 친문(문재인)계 의원 가릴 것 없이 경쟁력 있는 의원들을 부울경에 대거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대표에게 '험지출마'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전날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됐다.
김 의원은 "이미 부울경 지역에 상당 부분 공천이 확정돼 더 말씀드리는 게 의미가 있을진 모르겠다"며 "저는 지역에 대한 책임감으로 지도부에 그렇게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바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3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과 맞붙는다. 두 의원 모두 경남도지사를 지낸 인연이 있다. 김태호 의원은 32·33대 경남도지사, 김두관 의원은 34대 경남도지사를 역임했다. 두 사람은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처음 맞붙었는데, 당시 김태호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김두관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후보를 꺾고 33대 경남도지사가 됐다.
총선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본지에 "(김태호 의원은) 도의원에서 거창군수를 거쳐 경남도지사를 거쳤다는 점에서 저와 이력이 비슷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김 의원은 국민의힘 텃밭에서 자란 '온실 속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험지에서 싸운 저와는 차이가 있다"고 차별화에 나섰다.
김 의원은 "4년 전 양산에 내려왔을 때 지역 현안 중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사업이 '웅상선(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역철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4년 전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를 오가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2021년 제4차 철도망 계획이 반영됐고, 지금은 국토부 선도 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8분 능선을 넘은 셈"이라고 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반드시 재추진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외엔 지역을 살릴 방법이 없다"면서 "수도권에 모든 게 다 빨려 가고 있는 상황에, 부울경이라도 단단하게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광역철도를 만들고 가덕도 관문공항을 만든 건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울경 전체를 보고 그린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3선 도전에 나선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경남 양산을)은 3일 아주경제와 서면 인터뷰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최대 인구 권역이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라면서 "부울경에서 지금보다 (민주당이) 세력을 키우지 못하면 '호남 정당' '수도권 정당'으로 반쪽짜리 정당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낙동강 벨트' 사수 필요성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장 신화'의 주인공이다. 그는 경남 남해군 이어리 이장에서 시작해 남해군수를 지냈고, 행정자치부 장관과 경상남도지사를 역임하며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노무현 정부의 초대 행정자치부장관을 지내며 얻은 '리틀 노무현'이라는 별명이 유명하다.
2014년 7월 재보궐선거에서 경기 김포갑 지역구에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에 입성했다. 2020년 치러진 21대 총선에서는 당시 이해찬 민주당 대표의 '부울경' 지지율을 견인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경남 양산으로 지역구를 변경했고 재선에 성공했다.
'선당후사' 김두관 "험지 출마, 지역에 대한 책임감"
김 의원은 "지난해부터 (당에) 낙동강 벨트 사수를 넘어 경남에서 6~9석, 부울경 15석을 목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이번엔 경남 창원 성산과 진해, 거제와 통영 등 (민주당이) 앞서거나 박빙인 지역이 많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지방선거와 그 이후 대통령선거를 위해서 부울경의 선전은 매우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김 의원은 "친명(이재명)계와 친문(문재인)계 의원 가릴 것 없이 경쟁력 있는 의원들을 부울경에 대거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재명 대표에게 '험지출마'를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전날 현재 자신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에 단수공천됐다.
김 의원은 "이미 부울경 지역에 상당 부분 공천이 확정돼 더 말씀드리는 게 의미가 있을진 모르겠다"며 "저는 지역에 대한 책임감으로 지도부에 그렇게 요구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를 바꾼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3선,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과 맞붙는다. 두 의원 모두 경남도지사를 지낸 인연이 있다. 김태호 의원은 32·33대 경남도지사, 김두관 의원은 34대 경남도지사를 역임했다. 두 사람은 2006년 경남도지사 선거 때 처음 맞붙었는데, 당시 김태호 한나라당(현 국민의힘) 후보가 김두관 열린우리당(현 민주당) 후보를 꺾고 33대 경남도지사가 됐다.
총선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본지에 "(김태호 의원은) 도의원에서 거창군수를 거쳐 경남도지사를 거쳤다는 점에서 저와 이력이 비슷한 부분도 있다"면서도 "기본적으로 김 의원은 국민의힘 텃밭에서 자란 '온실 속의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험지에서 싸운 저와는 차이가 있다"고 차별화에 나섰다.
"부울경 발전, '메가시티'로 완성"
김 의원은 "4년 전 양산에 내려왔을 때 지역 현안 중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사업이 '웅상선(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광역철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4년 전 기획재정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를 오가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2021년 제4차 철도망 계획이 반영됐고, 지금은 국토부 선도 사업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수행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8분 능선을 넘은 셈"이라고 말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반드시 재추진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부울경 메가시티 외엔 지역을 살릴 방법이 없다"면서 "수도권에 모든 게 다 빨려 가고 있는 상황에, 부울경이라도 단단하게 '거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가 광역철도를 만들고 가덕도 관문공항을 만든 건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부울경 전체를 보고 그린 그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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