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는 올해 상반기에 암 발병의 근원인 마을 주변 비료공장 시설 일부를 철거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에 대한 기본계획 및 실시설계 용역이 완료됐다.
지난 2022년 국가사업으로 선정된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57억원을 들여 함라면 신목리 장점마을 일원의 자연 생태계를 잇고, 그 기능을 향상시키는 환경 복원사업이다.
특히 내년까지 환경오염 피해가 발생한 과거를 잊지는 않되 자연 생태계 복원을 통해 주민들이 희망을 품고 삶의 터전을 지킬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주민이 힘을 모아 추진한다.
시는 마을 인근에 수리부엉이와 황조롱이, 수달 등의 서식이 확인된 주변 생태조사를 기반으로 훼손된 생태축을 연결할 계획이다.
또 자연체험과 환경교육, 생태놀이터 등 사람과 자연이 공존할 수 있는 시설과 프로그램을 구축해 치유 공간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올해 상반기 내로 비료공장 건축물 일부를 철거하고, 콘크리트 제거 등 부지 정리에 나선다.
이에 시는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피해회복을 위해 167억원을 투입해 △마을주민복지센터·보건진료소 건립 △태양광 시설 보급 등 14개 지원사업을 추진했다. 여기에 암 발생 피해자들에게 보상 위로금 53억원을 지급하는 등 주민 복지 개선을 위해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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