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기업인들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글로벌 투자포럼 '인베스토피아'(Investopia)에 참석해 경제부와 중소벤처분야 장관급 협의체 신설을 논의하는 등 양국 간 중소벤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인베스토피아는 2021년 시작된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UAE 12대 혁신 분야의 연결 및 현지 진출을 위해 투자자, 혁신기업, 정부 인사를 대상으로 매년 국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중기부의 이번 인베스토피아 참석은 지난해 1월 양국 정상 임석 하에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체결한 중소벤처 협력 양해각서의 후속 조치다.
베스토피아에서는 한·UAE 혁신 창업기업 교류, 벤처투자 분야 협력에 대한 2건의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또한 중기부와 UAE 경제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UAE Future100기업과 한국 중소기업·투자자 간 네트워킹 세션 'Cross- Border'도 성공적으로 운영됐다.
이대희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압둘라 빈 투크 알 마리 UAE 경제부 장관을 만나 양국 중소벤처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실장은 양국 간 중소벤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소벤처 분야 장관급 협의체 신설을 제안했고 UAE 경제부와 실무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열린 스타트업 축제 '컴업(COMEUP) 2023'에는 UAE 국가관이 처음 조성됐는데 당시 알 마리 장관이 100여명의 UAE 사절단과 함께 방한했다. 또한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와 UAE 두바이에서 개최된 수출상담회에선 국내 중소기업 19곳이 참석해 수출계약 5건과 양해각서 6건을 체결했다. 두바이에서는 사전매칭된 바이어 61개사에 더해 상당수의 바이어가 추가로 현장을 방문했다.
이 실장은 "정상외교 이후 한·UAE 간 중소벤처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힘을 모으고 있다"며 "이번 '인베스토피아' 참석을 계기로 UAE 중소벤처 생태계를 더욱 깊게 경험한 만큼 양국 교류가 더욱 확대돼 제2중동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중기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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