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왕시가 해빙기 대비 상하수도 시설물 안전점검과 녹물없는 우리 집 수도관 계량 사업을 펼치기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일 시에 따르면, 해빙기를 앞두고 4~22일까지 3주간 상하수도 시설물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시는 해빙기 기온변화에 따른 지반 약화로 발생하는 관로 파열, 맨홀 침하, 펌프·가압 시설 이상 증상 발생 등 해빙기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다양한 위험 요소를 사전에 제거할 예정이다.
시는 2개 자체점검반을 꾸려 상하수도 시설물의 지반·구조물의 안전 여부, 가압시설, 중계펌프 등의 정상 작동 상태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경미한 사항은 즉시 현장 조치할 예정이다. 또 현장 조치가 어려운 사항에 대해서는 정밀점검, 안전진단, 보수보강 등 신속한 후속 조치계획을 마련해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 녹물 없는 우리 집 수도관 개량 사업도 추진
이와 함께 시는 올해 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녹물 없는 우리 집 수도관 개량사업’도 추진한다.
‘녹물 없는 우리 집 수도관 개량사업’은 노후주택의 녹슨 상수도관에서 나오는 녹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건강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사업이다.
지원대상은 20년 이상 노후주택 중 녹물이 발생하는 면적이 130㎡이하인 공동·단독 주택이며, 옥내 급수설비(옥내급수관, 공용배관)의 교체 등에 소요되는 공사비를 지원한다.
지원금액은 가구별 면적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즉, 옥내급수관은 최대 180만원, 공용배관은 최대 60만 원까지 공사비가 지원되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소유 주택은 공사비 전액이 지원될 예정이다.
단, 재개발과 재건축, 리모델링 등 사업승인인가를 받은 주택이나 최근 5년 이내 지원을 받아 개량한 주택은 제외된다.
신청은 3월~11월까지이며, 기간 내 예산 소진 시 조기종료 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한편 김성제 시장은 “노후 수도관을 교체해 맑은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꼭 신청해 지원받으시길 바란다”며 “시민 누구나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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