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공천 배제한)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고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려운 힘든 상황이었음에도 당의 결정을 존중해준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임 전 실장께서 원하는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임 전 실장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탈당은 아니라면서 "문장 그대로 해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의 결정에 대해 "임 전 실장은 모든 면에서 훌륭한 후보감이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략적 판단상으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필요한 후보라고 판단했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한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권 심판이라는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과제를 해결하는 데 함께 힘을 합쳐주면 고마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중·성동구갑에 왜 더 필요한 후보라고 판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략적·정무적 결정은 계량적 요소가 아니고 필요에 따라 결단하는 거라 그 이유를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답했다.
임 전 실장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가 민주당 잔류로 입장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지도부 간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오보라고 발표하지 않았나. 그걸로 족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지난 1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회동하는 등 탈당이 예측되는 행보를 보였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민주당의 이른바 '공천 학살'에 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도 "국민의힘 공천은 '조용한 공천'이 아니라 '난장판 공천'"이라며 "언론들이 조용한 공천이라고 칭찬하는 속에 국민의힘은 정말로 조용히 1위 후보들을 배제하고 측근 인사들을 공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당의 전략적 판단에 따라 임 전 실장께서 원하는 공천을 해드리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친문'(친문재인)계인 임 전 실장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임 전 실장 측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탈당은 아니라면서 "문장 그대로 해석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임 전 실장의 결정에 대해 "임 전 실장은 모든 면에서 훌륭한 후보감이지만, 민주당 입장에서는 전략적 판단상으로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필요한 후보라고 판단했다"며 "당의 결정을 수용한 것에 대해 매우 고맙게 생각한다. 어려운 결단이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이 중·성동구갑에 왜 더 필요한 후보라고 판단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략적·정무적 결정은 계량적 요소가 아니고 필요에 따라 결단하는 거라 그 이유를 설명하기 쉽지 않다"고 답했다.
임 전 실장이 탈당 의사를 밝혔다가 민주당 잔류로 입장을 번복한 것과 관련해 사전에 지도부 간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본인이 오보라고 발표하지 않았나. 그걸로 족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은 지난 1일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회동하는 등 탈당이 예측되는 행보를 보였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이날 BBS 라디오에 출연해 "임 전 실장이 전날(3일) 저녁 7시까지만 해도 새로운미래 합류를 전제로 민주당 탈당을 이 전 대표에게 약속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임 전 실장이 아침에 전화를 안 받고 페이스북에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는 연이틀 분신 시도가 있었고, 항의 삭발이 있었다"며 "이런 난장판 공천은 조용한 공천의 극히 일부분으로 취급하고, 민주당의 혁신 공천에서 생기는 당연히 있을 수밖에 없는 불평의 소리는 '침소봉대'(針小棒大)한다"고 항의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새로운 인물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흐르는 물에는 소리가 나기 마련이고 개혁에는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국민의힘은 중진 의원 중 단 한 명만 배제됐다고 들었다. '입틀막', '고인물' 공천"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1년 만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과 관련해서는 "공천을 둘러싼 외부 갈등에 국민들이 실망하지 않았나 싶다"면서도 "시간이 지나 수습 국면에 들어서서 후보 간 비교가 이뤄지는 시점이 오면 국민들도 생각을 바꿀 것이라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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