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복 SPC 대표 구속…제빵사 노조 탈퇴 강요·검찰 수사관에 뇌물 혐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원은미 기자
입력 2024-03-04 22:0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62)가 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에서 2022년 7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 글자크기 설정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황재복 SPC 대표이사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4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노조 탈퇴 강요' 의혹으로 황재복 SPC 대표이사(62)가 4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뇌물 공여 혐의를 받는 황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에서 2022년 7월 SPC 자회사인 피비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조합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를 받는다.

그는 사측에 친화적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식품노련 피비파트너즈 노동조합에는 조합원 확보를 지원하고, 해당 노조위원장이 사측 입장에 부합하는 인터뷰나 성명서를 발표하게 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또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백모(구속기소) 전무와 공모해 검찰 수사관 김모씨(구속기소)로부터 압수수색 영장 청구 사실 및 내부 검토 보고서 등 각종 수사 정보를 받고, 대가로 620만원 상당의 향응과 금품을 제공한 혐의도 있다.

당시 허영인 SPC 회장이 공정거래법 위반 및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던 중 백 전무가 평소 친분이 있던 김씨를 통해 수사 정보를 빼돌려 황 대표에게 보고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 중이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황 대표가 자신의 법인카드로 김씨에게 제공한 선물 등을 결제하고, 김씨에게 골프를 접대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황 대표 구속 기간 그의 노조 탈퇴 강요 및 수사 정보 거래 범행의 전모를 확인하는 동시에 허 회장 등 윗선의 개입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