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 현대커머셜의 신용등급이 올랐다. 현대자동차그룹과 사업 연계성을 가진 것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Fitch)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은 2012년부터 BBB를 유지해오다 12년 만에 상향됐다.
앞서 현대카드는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JCR(Japan Credit Rating Agency)로부터 현대차와 동일 수준인 A+ Positive(긍정적)를 획득하기도 했다.
피치는 현대캐피탈의 기업 신용등급 또한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 현대캐피탈은 2023년 초 국내 핵심 신용평가사 3곳에서 연달아 AA+ 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무디스(Moody’s), 피치에서 A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현대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가며 자산 건전성과 안정적인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상향 이유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등급 상향을 통해 견고한 ‘판매-금융’ 협업 구조를 기반으로 한 그룹 내 차 판매 기여도를 증명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피치는 현대커머셜의 신용등급 또한 BBB(긍정적)에서 BBB+(안정적)로 상향했다. 피치는 지난해 10월 처음 현대커머셜의 신용등급을 평가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신용등급을 높였다.
현대커머셜 또한 현대차·기아와 사업 연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피치는 현대커머셜에 대해 "현대차그룹의 국내 상용차 판매자 역할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룹 내 자동차 부품 공급업체와 건설 프로젝트 등에도 기여하는 등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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