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한 비상진료대책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정부는 의대정원 확대에 반대한 의사 집단행동이 지속되자 지난달 23일 오전 8시부터 보건의료재난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김해시는 앞서 지난달 8일부터 운영해 온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개원의 집단휴진 예방을 위해 심각 단계 격상 이후 의료기관별로 방문해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단체행동 자제를 요청하며 현장점검을 병행하고 있다.
김해시는 대학병원 등 수련병원의 부재로 전공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나 의료인·의료기관 관련 특이 동향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지역 의료계 집단휴진에 대비해 사전 협의를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휴진 의료기관을 실시간 파악하고 집단휴진이 발생해 ‘진료명령’ 및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으로 불법 휴진 여부가 확인되면 경상남도와 협의 후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집단휴진에 따른 의료공백과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지난달 23일 심각단계로 격상된 이후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로 확대운영 중이다.
한편 집단행동 피해신고 상담센터를 설치, 김해서부보건소, 김해시보건소로 연락하면 이용(주중 09~21시, 토·일 09~18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비대면 진료 안내와 불법 휴진 여부 등을 점검하고 환자 발생 시 의원 및 중소병원을 이용하도록 안내하며 중증환자 발생 시 대학병원을 이용하도록 안내한다.
또한, 응급의료센터인 김해복음병원을 비롯한 응급의료기관(갑을장유병원, 좋은금강병원, 강일병원) 응급의료시설(김해삼승병원, 메가병원)에서 24시간 응급진료를 운영하고 있고, 야간진료중인 진영병원은 23시까지 진료 가능하다고 밝혔다.
의료계 집단 휴진 관련 비상진료기관 안내는 중앙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콜센터 129, 119구급상황관리센터, 건강보험공단, 심평원콜센터, 김해시서부보건소, 김해시보건소, 김해시청 및 보건소 누리집, 응급의료정보제공 스마트폰 어플에서 받을 수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의료계의 요구사항은 이해하지만 집단 휴진 강행 시 피해는 시민들에게 돌아가는 만큼 관내 의료계를 통해 집단 휴진 자제와 함께 정상 진료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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