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포기한 LIV 골프, PGA 투어는 공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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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4-03-0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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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V 골프가 세계 랭킹을 포기함과 동시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공세가 시작됐다.

    노먼은 선수들에게 "몇 년 동안 LIV 골프 선수들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OWGR은 '공식' 순위 시스템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은 OWGR 점수를 받지 못하다 보니 순위가 급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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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IF, PGA 투어 투자 기한 9일 남아

  • 노먼 LIV CEO "OWGR은 '공식' 아냐"

  • PGA 투어는 대대적인 공세 시작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커미셔너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LIV 골프
그레그 노먼 LIV 골프 커미셔너 겸 최고경영자(CEO)가 한 곳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LIV 골프]
LIV 골프가 세계 랭킹을 포기함과 동시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공세가 시작됐다.

지난해 6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는 PGA 투어에 대한 투자 계획을 밝혔다. 초기 계약서의 정식 계약 기한은 지난해 12월 31일까지였다. 

이 기한은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 달러)까지 연장됐다.

이제는 9일이 남았다. LIV 골프는 이번 주 홍콩에서 4차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를 앞두고 커미셔너이자,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그 노먼이 선수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내용은 LIV 골프의 남자골프 세계 순위(OWGR) 가입 철회다.

2022년 6월 시작한 LIV 골프는 한 달 뒤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 오픈 챔피언십에서 OWGR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회답이 온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거부됐다.

LIV 골프는 사흘(54홀)간 샷건 방식으로 컷 없이 플레이한다. 최근에는 12팀(48명)에서 13팀(52명)으로 늘었다. 와일드카드 등도 추가했다.

거부 이후에는 LIV 골프 승강전(프로모션)도 열었다. LIV 골프로 가는 경로가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노먼은 선수들에게 "몇 년 동안 LIV 골프 선수들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OWGR은 '공식' 순위 시스템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들은 OWGR 점수를 받지 못하다 보니 순위가 급하락했다. 50위 밖으로 밀려나면서 메이저 대회 출전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출전이 가능한 선수는 메이저 우승자 또는 호아킨 니만 같은 초청 선수였다. 니만은 최근 LIV 골프 2승을 거두며 PGA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초대됐다.

OWGR 이사회는 8명으로 구성됐다. 피터 도슨 의장, 윌 존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전무이사, 키스 페리 DP 월드 투어 CEO, 세스 와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CEO,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 마틴 슬럼버스 로열앤드에이션트골프클럽(R&A) CEO, 마이크 완 미국골프협회(USGA) CEO, 키스 워터스 국제 PGA 투어 연맹 담당이다.

의장 1명과 PGA 투어 측 인사 3명, 메이저 주최·주관 단체 4명이다.

LIV 골프와 연합한 아시안 투어, 메냐 투어 등은 이사진에 포함되지 않았다.

OWGR 철회는 확전의 신호탄이 됐다. 
 
타이거 우즈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이날 타이거 우즈는 이벤트 대회인 세미놀 프로 멤버에 출전했다. 지난달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기권(독감) 이후 첫 출전이다. 대회에는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우즈는 이날 OWGR 이사인 와와 함께 라운드했다. 알바트로스를 기록할 뻔 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PGA 투어 측 인사인 브랜덜 챔블리는 사우디와 최근 복귀한 앤서니 김을 겨냥했다.

챔블리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엑스(X·전 트위터)에 "앤서니 김은 경쟁 때문에 돌아온 것이 아니다. 독재자의 살인적인 평판을 세탁하는 데 도움을 줬기 때문에 수백만 달러를 받은 것이다. 그러나, 그의 복귀를 성공이라고 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격에 나선 PGA 투어는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아널드 파머의 베이힐 클럽 앤드 로지에서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프리젠티드 바이 마스터카드를 개최한다. 시그니처 이벤트로 총상금 2000만 달러(267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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