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을 한 달 남짓 앞두고 여야가 공천 막바지 작업에 들어섰지만 선거 판세는 오리무중이다. 현재 여론조사에서 여권이 확실한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야권의 '정권 심판론'은 여전히 위력을 유지하고 있다. 거대 양당 틈바구니에서는 제3지대도 각축이 한창이다.
이에 아주경제는 선거 판세를 가늠해 보고자 한길리서치, 최종호 에프엠위너스 대표 정치컨설턴트와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최 컨설턴트는 도출된 결과를 통해 선거 승패를 가를 변수로 '부동층' 유권자를 꼽았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를 보면 현재 기존 양대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부동층이 상당하다"며 "제3지대가 변화·혁신·세 불리기를 통해 국민들에게 신뢰를 주지 못한다면 전체 투표율이 떨어질 공산이 크다"고 진단했다.
지지율 상승세인 국민의힘과 조국혁신당을 두고는 "양당 지지층 모두 상대적으로 여론조사에 적극 응한다"며 과표집 가능성을 제기했다.
고전 중인 민주당에는 "공천 이후 세 결집이 중요하다"며 "반전시킬 카드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개혁신당은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 영입 후에도 약보합을 유지하고 있는데 대안이 나와야 한다"며 "새로운미래는 '작은 민주당 이탈 세력'이라는 약점을 보완할 인재 영입과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3월 3~4일 이틀간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유선전화 면접 5.2%, 무선 자동응답(ARS) 94.8%를 병행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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