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7㎾ 완속 충전기와 100·200㎾ 급속 충전기 등 국내 판매 중인 전기차 충전기를 모두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주택, 상업 공간, 충전소 등 다양한 콘셉트로 대규모 부스를 꾸렸다.
LG전자 주택용 7㎾ 완속 충전기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사용이 편리하고, 벽부착과 스탠드 등 2가지 타입을 제공해 공간에 최적화한 충전기 설치를 지원한다.
100㎾ 급속 충전기는 상업용 주차장으로 꾸민 공간에 전시한다. 차량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어 쇼핑몰, 병원, 레스토랑 등 상업 공간 주차장에 유용하다. 전기차 배터리를 더 빠르게 충전할 수 있는 200kW 급속 충전기도 함께 선보인다. 100∙200㎾ 급속 충전기는 24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충전 상태를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상업 공간에 최적화한 다양한 상품·서비스 정보를 함께 제공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이번에 선보인 전기차 충전기 전 제품은 LG전자의 엄격한 품질 관리 프로세스에 따라 생산돼 내구성이 뛰어난 게 강점이다. 영하 25도 추위와 영상 40도 무더위에서도 안정적으로 충전할 수 있고, 최대 IP65 등급의 방수·방진과 IK10 내충격 등급을 획득했다.
LG전자는 전기차 충전기에 디지털 사이니지(광고판)와 로봇 등을 결합해 다양한 B2B(기업 간 거래) 고객의 수요에 최적화한 공간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주완 LG전자 대표는 2030년 매출 100조원의 미래 비전을 달성하는 성장 동력으로 '전기화(Electrification)'를 꼽고 전기차 충전 사업을 조(兆) 단위 규모로 빠르게 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LG전자는 국내외로 전기차 충전 사업을 확장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1월 미국 텍사스주에 전기차 충전기 제조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고객서비스 자회사인 하이텔레서비스의 전기차 충전 관련 서비스 인력을 2배 이상 늘리는 등 서비스 시간을 평일 야간과 주말까지 확대했다.
서흥규 LG전자 EV충전사업담당은 "LG전자가 쌓아온 제조 역량과 다양한 공간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고객에게 맞춤 전기차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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