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을 약 한 달 앞두고 이른바 '제3지대'가 여의도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현재 제3지대 신당 중에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실망한 친문(문재인)계 지지층이 조국혁신당을 하나의 대안으로 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6일 아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제3지대 정당 중 어느 당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을 꼽은 응답자는 31.3%였다. 이번 조사는 조국신당이 당명을 '조국혁신당'으로 확정하기 전 진행됐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민주당 탈당파들이 추진하는 '민주연대'는 13.1%, 국민의힘 출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9.5%에 그쳤다. '없다'와 '무응답'은 34.4%에 달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기존 지지 정당으로 보면 민주당(62.9%), 기타 정당(59.7%), 무당층(27.2%) 순으로 구성됐다. 또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못한다'고 응답한 이(54.7%)들도 주요 지지층이다. 윤석열 정부에 반감을 느끼면서도 지금의 민주당에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지 못하는 계층으로 분석된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 5일 조 전 장관과 만나 "같이 승리하자"며 연대에 뜻을 모은 것은 조국혁신당이 민주당 텃밭과 핵심 승부처 수도권에서 상당한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경기(38.5%)와 호남권(38.0%), 서울(31.3%)에서 조국혁신당에 대한 지지율이 높게 나타났다.
가칭 '민주연대'를 지지한다고 답한 민주당 지지층은 8%에 불과했다. 이는 민주연대에게 민주당의 보완재 역할을 기대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오히려 국민의힘 지지층(15.0%)이 더 많았다. 핵심 기반인 호남권 지지율도 18.4%에 그쳤다.
'개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개혁신당(57.5%) 자체 지지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정의당(33.4%)과 국민의힘(11.5%) 지지층이 그 뒤를 이었다.
'없다(24.3%)'와 '잘 모름(10.1%)'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은 것은 향후 제3지대 정당 지지율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없다'는 응답자는 국민의힘(41.2%)·무당층(22.5%)·민주당(11.0%) 순이었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자는 국민의힘(13.9%)·새로운미래(13.2%)·무당층(11.8%)으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민주당보다 더 강력한 '반(反) 윤석열 정당'을 원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진보 지지층 일부가 그쪽으로 옮겨 갔다"며 "대부분 강성 지지층이라고 볼 수 있는데 '팬덤'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유선전화 면접 5.2%, 무선 자동응답(ARS) 94.8%를 병행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개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답한 이들은 개혁신당(57.5%) 자체 지지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정의당(33.4%)과 국민의힘(11.5%) 지지층이 그 뒤를 이었다.
'없다(24.3%)'와 '잘 모름(10.1%)'을 선택한 응답자가 많은 것은 향후 제3지대 정당 지지율에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없다'는 응답자는 국민의힘(41.2%)·무당층(22.5%)·민주당(11.0%) 순이었다. '잘 모름'이라는 응답자는 국민의힘(13.9%)·새로운미래(13.2%)·무당층(11.8%)으로 나타났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민주당보다 더 강력한 '반(反) 윤석열 정당'을 원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진보 지지층 일부가 그쪽으로 옮겨 갔다"며 "대부분 강성 지지층이라고 볼 수 있는데 '팬덤'이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유선전화 면접 5.2%, 무선 자동응답(ARS) 94.8%를 병행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