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각계 전문가와 건설업에 대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을 위한 정기 포럼을 개최한다. 핵심 기간산업인 건설산업에 대한 현장 의견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건설업계 활성화를 위해 '건설혁신 정책포럼 서울'을 출범하고, 첫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포럼은 올해 3월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 월 1회 개최된다. 지정 주제에 따라 각 분야별 전문가 발표를 진행하고, 서울시·건설업계·연구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건설업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형태다. 서울시는 그간 관이 주도해온 하향식 정책 수립 방식으로는 건설업계의 지속적인 참여 유도가 어려웠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포럼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포럼은 서울시 주요 발주부서와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서울연구원,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건설근로자공제회, 서울대학교 건설분야 전문교수 등으로 구성된다.
이달 7일 열리는 첫 포럼 주제로는 '2024년 건설경기 전망'이 선정됐다.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의 주제 발표를 시작으로 건설산업 현황 진단과 포럼 운영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특히 출범 첫해인 올해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와 건설근로자의 고용안정성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과제를 선정할 방침이다. 월별로는 △건설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격심사제 개선방안(3월) △지역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합리적 방안 발굴(4월) △공공발주 건설사업의 적정공사비 확보방안(5월) △물가변동에 따른 원·하도급 계약금액 조정제도 활용방안(9월) 등이 주요 포럼 안건으로 논의된다.
논의 주제를 향후 서울시 주요 건설 정책에 반영해 포럼 실효성을 높이겠다는 것이 서울시의 방침이다. 이를 위해 건설협회 등 유관 기관과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법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도 면밀히 협의할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건설산업의 다양한 현안과 관련된 정책포럼을 통해 실태를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중장기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상생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