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장에서 주로 나오는 반응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장 비판도, 이재명 민주당 대표 비판도 아니었다"며 "가장 충격적인 것은 무관심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진보 진영은 틈만 나면 계몽하기 좋아하기 때문에 사회 의식이 없다고 국민들을 훈계하지만 하루하루 성실하게 살아가는 국민들에게 이런 평가를 할 수 없다"며 "국민들께서는 이제 정치를 경멸하는 것을 넘어 혐오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정치권의 책임을 물었다.
또한 이 대표는 프랑스가 최근 헌법 개정을 통해 '낙태권'을 명시한 것을 언급하며 "이런 문제는 굉장히 논쟁적이지만 결국 대한민국에서 언젠가는 이뤄져야 될 논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개혁신당은 국회 다수 의석을 확보하게 되면 국민께서 체감하는 문제를 자유롭게 다루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조응천 최고위원은 "어제 사법리스크 한가운데에 있는 이재명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만났다"며 "금태섭 최고위원과 제가 그토록 싸워서 건너려고 했던 것이 바로 '조국의 강'이었다. 민주당은 그 조국의 강으로 아예 풍덩 빠져버렸다"고 꼬집었다.
조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그보다 더 과거인 2016년으로 돌아갔다"고 혹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대구 중구·남구에 박근혜 전 대통령의 형사 재판 변호인이었던 도태우 변호사를 공천하고, 박 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유영하 변호사를 대구 달서갑에 단수 공천한 것을 언급하고 "김종인 위원장이 밀고 이준석 대표가 당기며 천신만고 끝에 건너왔던 '탄핵의 강' 속으로 다시 잠수했다"고 질타했다.
금태섭 최고위원은 "개혁신당은 민생의 측면에서 오로지 윤석열 실정을 평가하고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개혁신당이 총선에서 노동·연금·교육 개혁과 관련해 대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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