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에서 그룹으로 자리를 옮긴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친환경미래총괄이 '인터배터리 2024' 현장에서 그룹의 배터리 투자 속도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밝혔다.
김 총괄은 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서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인화 포스코) 신임 회장(후보)은 전체적으로 이차전지 투자 속도를 조정할 필요가 없으며 지속적으로 밀고 나가서 앞으로 미래 성장산업으로 가져가겠다는 게 큰 방점"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포스트 최정우' 체제에서 배터리 투자 기조에 변화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총괄은 "올해 우리의 주력은 리튬으로 3월에 첫 제품이 출시됐고, 본격적인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리사이클 사업도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 중이며,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을 통해 자원을 그룹 내에서 효율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장기적인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그룹은 포스코는 안정적인 수주 기반 위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총괄은 "아직까지 주문은 줄지 않고 있고 실제 투자는 지금부터 2~3년 뒤를 위한 투자다"며 "수주받은 것 베이스로 투자하기 때문에 리스크 투자는 하지 않는다. 수주받은 걸 투자 하지 않을 순 없지 않냐"고 했다.
LFP(리튬⋅인산⋅철) 양극재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목소리를 냈다. 김 총괄은 "LFP는 원료 측면에서는 NCA, NCM보다 비용이 적지만, 영업 이익을 내기 위한 마진을 붙이기가 쉽지 않은 구조다"며" "고객이 원한다면 공급할 책임이 있으며, 이 사업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기업과의 합작 가능성에 대해서는 "LFP 분야에서 잘나가는 회사들이 중국이 많다"며 "전통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온 중국 그룹들과 여러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끝으로 김 총괄은 포스코퓨처엠 신임 대표를 맡게 된 유병옥 사장에 대해 "서로 잘 알고 있다. 기존의 기조는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며, 큰 그림은 계속 진행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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