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아주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은 42.7%, 민주당은 36.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양당 공천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 평가는 국민의힘 48.3%, 더불어민주당 43%로 나타났다.
'제3지대' 정당은 모두 한 자리 지지율에 그쳤다. 개혁신당(3.9%), 새로운미래(2.7%), 녹색정의당(0.7%) 등이다. 조사 당시 정당 등록이 안돼 대상에서 빠졌던 조국혁신당의 경우 '지지정당 없다'(8.6%)와 '기타정당'(3.8%)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제3지대 정당 중 어느 당을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조국혁신당'을 꼽은 응답자는 31.3%였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공동대표와 민주당 탈당파들이 추진하는 '민주연대'는 13.1%, 국민의힘 출신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은 9.5%에 그쳤다.
'4월 총선에서 실제 어느 당 지역구 후보에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42.2%)과 민주당(40.5%)의 격차가 현재 지지율 격차보다 줄어든 것 역시 '정권 심판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는 국민의힘이 주도하는 '국민의미래'에 투표하겠다는 비율이 39.6%로 민주당이 주도하는 '더불어민주연합'에 투표하겠다는 비율(32.6%)을 7%포인트(p) 앞섰다. 다만 기타정당이 11.3%에 달한 것이 주목된다.
총선 승패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의료계 파업에 대한 '원칙 대응' 등에 힘입어 43.5%를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등 영남권 지지율과 콘크리트 지지층으로 꼽히는 60·70대 호응이 결정적인 버팀목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유선전화 면접 5.2%, 무선 자동응답(ARS) 94.8%를 병행해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3.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