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27)가 소속사 AOMG와 결별할까.
엑스포츠뉴스는 미노이가 AOMG와 갈등이 깊어짐에 따라 계약 파기 수순을 밟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노이는 지난해 11월 AOMG와 전속 계약을 체결한 뒤 계약 기간이 남아있는 상태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진 '광고 불참' 건으로 인해 양측의 신뢰가 깨졌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미노이와 AOMG가 계약 파기 합의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앞서 미노이는 지난달 "죄를 저질렀다"고 라이브 방송을 해 주목받았다. 이후 누리꾼들의 각종 추측이 이어졌고, 미노이가 광고 촬영 2시간 전 돌연 불참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미노이는 침묵을 이어오다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해명했다.
그는 "제가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이 없었다. 이번 광고 건에 대해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여졌는지 알려주지도 않았다"며 "저의 도장과 다른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래서 수정 요구를 드린 뒤 '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의사를 전달했고, '광고를 찍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전해 듣고 광고를 찍지 않았다.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의 검토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6일 연예탐사전문매체 디스패치의 보도는 미노이의 주장과 배치됐다. 디스패치는 "미노이가 사전에 광고 계약을 인지하고 있었고, '가짜 도장'이라고 말한 부분은 사실상 '전자 서명'으로 그동안의 관행"이었다고 알렸다.
AOMG 측은 "40차례 이상 이런 식으로 광고를 진행했다. 한 번도 이 방식에 문제 삼은 적이 없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