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임 대표에 조대규 부사장…신창재 의장과 '투톱'

1989년 입사한 정통 '교보맨'…"미래 전략사업 수립·실행에 중추적 역할"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내정자 [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이 신임 최고경영자(대표이사)로 조대규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부사장)을 내정했다. 1989년부터 교보생명에 몸담아 온 정통 ‘교보맨’을 차기 대표에 발탁해 보험사업 담당을 맡기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5일 이사회와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조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내정자는 성균관대 사범대, 상명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1989년 교보생명에 입사했다. 그는 △계성원장(연수원장) △영업교육팀장 △전략기획담당 등을 역임하고 2019년부터 경영기획실장 겸 인력지원실장을 맡고 있다. 영업, 전략기획, 인사 업무를 두루 섭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 내정자가 차기 대표에 선임되면 신창재 대표이사 겸 의사회 의장과 함께 ‘2인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신 의장은 장기 전략, 기획, 자산운용을 담당하고 조 내정자는 보험사업 담당을 맡을 전망이다. 조대규 신임 대표이사 선임은 22일 예정된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확정된다.

교보생명 임추위 관계자는 “(조 내정자는) 보험사업에서 다양한 경험과 함께 경영기획실장으로서 디지털 전환을 비롯한 회사의 미래 전략사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며 “대표이사로서 품성과 자질을 모두 갖췄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