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발장 제출 사진을 올려 놓고 "허위사실 유포하고, 서초동에 한 번 가나 두 번 가나 상관은 없습니다만, 국토부 장관 취임하기 전에 일어난 일을 제가 '확 바꾸었다' 하신 것, 나중에 '기억 안 난다'고 하시지는 않겠지요"라고 적었다. 원 전 장관은 이어 "'김문기를 모른다'던 거짓말이 생각나서 하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원 전 장관을 겨냥해 "무관한 척하지만 양평 고속도로 문제에 책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고 일침했다. 이어 "양평 고속도로를 갑자기 대통령 처가 땅 근처로 확 바꿔버린 원 전 장관, 무관한 척 하지만 지금까지 책임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지 않느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지금 인천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도 휘는 거 아닌가 그런 걱정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 권력을 이런 식으로 사적으로 남용한 의혹이 있는 원 전 장관을 (국민의힘은) 단수로 과감하게 추천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당시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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