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머스크 이메일 폭로…테슬라와 합병 불발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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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주혜 기자
입력 2024-03-0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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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이메일을 공개하며, 머스크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서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사업 전환을 지지했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와 오픈AI 간 합병을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최근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사업은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그렉 브록먼 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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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와 합병 제안…10억 달러 자금조달 권하기도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 연합뉴스
샘 올트먼 오픈AI 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진=AFP·연합뉴스]

챗GPT를 만든 오픈AI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과거 이메일을 공개하며, 머스크의 이중성을 폭로했다. 

오픈AI는 5일(현지시간) 회사 블로그를 통해서 머스크가 오픈AI의 영리사업 전환을 지지했을 뿐만 아니라 테슬라와 오픈AI 간 합병을 제안했었다고 밝혔다.
 
최근 머스크는 오픈AI의 영리 사업은 회사 설립 당시 계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오픈AI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그렉 브록먼 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당장 영리사업을 중단하고, AI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오픈AI는 머스크의 소송이 보복에 가깝다며 맞대응했다. 올트먼 등 공동 창업자들은 성명을 내고 “우리가 깊이 존경했고, 우리에게 더 높은 목표를 세우도록 영감을 준 사람이 이제는 우리가 실패할 것이라고 말하며 경쟁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의미 있는 진전을 시작했을 때 그가 우리를 고소하게 돼 슬프다”고 밝혔다.
 
오픈AI는 머스크의 과거 이메일들도 공개했다. 머스크는 이메일에 “테슬라는 구글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테슬라와 오픈AI 간 합병을 권했다. 이번 소송에서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 간 관계를 문제 삼은 머스크의 이중성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또 다른 이메일에서 머스크는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을 거론하며 “매년 즉시 수십억 달러가 필요하다”며 1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 조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애초 올트먼과 브록먼이 1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는데, 머스크가 조달 금액이 너무 작다며 이를 반대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머스크는 “AI 구축에 가까워질수록 덜 개방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쓴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공동 창업자의 이메일에 “그렇다”고도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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