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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NH농협은행서 109억원 배임 발생…"대출금액 과다 상정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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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4-03-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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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은행에서 직원이 100억원대 업무상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가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오는 7월 시행되는 개정 법률에 따라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초까지 개별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내용을 명확히 한 '책무구조도'를 작성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또 금융권과 함께 내부통제 관련 지침이나 모범사례를 만들어 전파하는 등 새로운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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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체 감사로 적발…경찰 수사 中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사진NH농협은행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사진=NH농협은행]
NH농협은행에서 직원이 100억원대 업무상 배임 행위를 저질렀다가 자체 감사에서 적발됐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109억4734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금융사고 발생 기간은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다.

여신 업무를 담당하던 직원이 배임 혐의를 받고 있으며, 부동산 관련 담보 대출에서 배임 행위가 발생한 것으로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전해졌다. 회수가 예상되는 돈을 제하고 은행이 실제 피해를 입은 규모를 뜻하는 손실예상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금융사고는 내부 감사과정에서 차주의 매매 계약서상 부동산 거래 금액이 실거래 금액보다 12억6000만원가량 높은 점이 확인되면서 밝혀졌다. 대출 취급자가 금액을 과다 상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은행 자체 감사 등을 통해 금융사고를 발견했다”며 “해당 직원을 형사 고발해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인사위원회 등 절차를 밟아 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해당 대출은 현재 정상 채권으로 분류돼 있다”며 “채권 보전과 여신 회수 등을 위해 추가 정보 제공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최근 계속되는 금융사고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작년 말에는 금융회사 내부통제 강화를 골자로 하는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했다.

오는 7월 시행되는 개정 법률에 따라 금융지주사와 은행은 내년 1월 초까지 개별 임원이 책임져야 하는 내부통제 대상 업무의 범위·내용을 명확히 한 ‘책무구조도’를 작성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또 금융권과 함께 내부통제 관련 지침이나 모범사례를 만들어 전파하는 등 새로운 제도가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방침이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앞두고 은행권에서 금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금융권 안팎에서는 책무구조도 조기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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