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금호석유에 대해 향후 자기주식 소각이 예상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18만8000원에서 1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경희 연구원은 "전날 장 마감 후 금호석유는 보유 자사주의 50%에 해당하는 9.2%(보통주 262만주)를 2026년까지 3년 간 분할 소각하고 추가 자사주 500억원 규모 6개월 내 취득, 현금배당 보통주 2900원을 공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철완 전 금호석유 상무가 위임한 자산운용사 차파트너스는 2년 간 보유 자사주 100% 소각, 이사회 의결 없이 주주총회만으로 자사주 소각이 가능하도록 정관 변경 등을 제시했다"며 "향후 주총 결과에 따라 보유 자사주 50%인 9.2%를 3년간, 혹은 100%를 2년간 소각하게 됨에 따라 기업가치 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사업 전반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2023년 영업이익 3600억원을 기록, 국내 기초유화사 중 상대적으로 견실한 수익성을 보였다"며 "교체타이어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을 전망하므로 수익성 개선 시점도 타사 대비 앞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번 공시를 통해 풍부한 현금성 자산과 재무 건전성에도 불구, 성장 설비투자(CAPEX)가 두드러지지 않아 일부 시장에서 제기됐던 비핵심사업 투자 리스크가 감소한 점도 긍정적"이라며 "최선호 순수유화사 의견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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